데빈더 쿠마르 작성
자이푸르 (IDN) – 유엔은 행동의 10년의 일환으로 빈곤과 성에 대한 주제부터 기후변화, 불평등, 빈부격차 해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계 최대의 도전 과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가속화하기 위해 1월 말에 새로운 장을 마련했습니다. 인도의 ‘분홍 도시’로 알려진 자이푸르는 라자스탄의 수도로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데, 바로 이곳에서 세계 최대의 문학 축제가 열렸습니다. 자이푸르는 다수의 화려한 궁전과 역사적인 기념물에 사용된 돌의 색깔 때문에 분홍도시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이 축제는 1월 27일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인 레나타 데살리엔이 주최로 열렸습니다. 그는 기후 비상사태에 관한 특별 회의에 참가한 청중들에게 이 기구가 기후변화 피해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기구가 “글로벌 경찰” 만큼의 권위를 가지고 행동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그는 “유엔이 세계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의무화하고 수행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그는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유엔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옳은 일을 하도록 설득하는 ‘세계 설득자’라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식량 생산을 위협하는 기상 패턴의 변화에서부터 대홍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해수면 상승에 이르기까지, 기후 변화의 영향은 전 세계적인 규모 면에서 전례 없이 크다는 충분한 근거가 존재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 항로를 바꾸지 않는다면 6억 명 이상의 인도인들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회의에서 기후 위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인도 라다크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알려졌습니다. 태양 에너지 혁신가, 교육가 겸 라다카의 히말라야 대체 연구소의 전무 이사인 소남 왕추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산, 히말라야, 특히 라다크에서 빙하가 녹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이 항상 부족한 상황이고, 봄철에는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나는 물 부족으로 인해 버려진 마을을 적어도 두 개는 알고 있습니다. 이 가뭄은 이제 가을에 갑작스러운 홍수를 동반합니다.”
2006년, 이렇게 휩쓸려 나간 마을 중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언제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홍수가 일어났는지 물었지만 “그들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마을은 2010년에 또 다른 홍수가 났고, 2015년 그리고 2017년에도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는 이처럼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평지와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단순하게 살기”를 실천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산에 사는 사람들이 “단순히 살기” 위해서 말이죠.
온라인 저널 PARI의 편집자인 나미타 웨이카는 다음 UNDP 인간개발보고서에서 인도 전역의 취약한 인구가 기후변화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탐구하고, 해안도시의 삶이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다른 직접적인 설명을 함께 덧붙입니다.
농촌 지역인 타밀 나두의 지역사회에서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해초로 인해 미역 양식업자들이 생업을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델리와 같은 내륙 어촌 공동체에서는 죽은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그들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라고 웨이카는 말합니다.
밤에 그물을 놓아두면 아침에 잡히는 것은 “가장 신선한 죽은 물고기”라고 어부는 말합니다. 폐수와 산업 폐기물을 하천과 해안 지역에 배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또 다른 어부들은 그들이 이전에 잡던 물고기 줄 일부는 이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만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상황의 심각성을 분명히 설명합니다.”
소설에서 생태학을 탐구하고 있는 작가, 교육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슈방기 스왈럽은 그녀 작품에서 기후변화 주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인간 중심적이고 자기 집착적이며 다른 이를 배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에서 자연과 우주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질학적 단층선이 이야기의 실타래가 되는 소설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안다만(아일랜드)에서 시작하여 미얀마로 갔다가 네팔으로 가서 라다크에서 끝납니다. 이야기를 쓰면서 지역 문제 해결에 관해 이야기 할 때 정치적인 경계가 얼마나 우스운지 깨달았습니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시민 사회 운동가인 아푸르바 오자는 기후변화 논쟁에서 이익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지나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제안서를 작성할 때, 그들은 내가 농민의 수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지 묻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유지하며, 지하수를 과도하게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수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오직 그들의 진전만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이 회의는 저명한 발리우드 여배우이자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옹호자인 디아 미르자가 청중에게 다가가 던진 질문을 통해 어두운 일면을 드러냈습니다. “시간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오직 십 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말, 어머니의 말, 아이들의 말을 들으십시오. 과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저 자연을 보십시오.”
이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보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습니다. 예술과 문화 부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의장으로서 사메르 사란은 적절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축제에는 문인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이러한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면, 우리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더 나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행동을 정의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초록색이라면 아마도 우리의 미래도 녹록하고 번영할 것입니다.”
5일 동안 개최되는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 행사’로 알려진 자이푸르 문학 축제에는 40만 명이 넘는 독자, 200개 이상의 회의에서 연설하는 약 2,000명의 연사 및 20개국에서 온 작가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논의되는 책은 24개 이상의 언어로 작성되었습니다.
제13회 자이푸르 문학 축제에는 노벨상 수상자 아브히트 배너지, 퓰리처상 수상자 포레스트 갠더, 저널리스트 크리스티나 램, 뉴요커 저널리스트 덱스터 필킨스, 맨부커상 수상자 하워드 제이콥슨, 엘리자베스 길버트 및 유명 인도 작가인 샤시 타르 및 제비드 아크타르 등 문학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 및 대화에 참여합니다. [IDN-InDepthNews – 2020년 2월 4일]
사진 : 자이푸르 문학 축제에서 기후 비상사태에 관한 회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유엔 상주 코디네이터인 레나타 데살리엔, 온라인 저널 PARI의 편집인 나미타 웨이카, 작가 및 영화 제작자 슈방기 스왈럽,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변호사 및 여배우인 디아 미르자) 크레딧 : 유엔 인도 / 얀제리아 자미르